형석은 글로벌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형석은 2017년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채굴을 중단하는 광산이 속출함에 따라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불산용 수요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으며 글로벌 가격의 지표가 되는 중국 수출가격은 1년 사이 1.5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냉매 성수기에 해당되는 봄철부터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불안심리 영향으로 불산 생산기업들이 형석 구매를 대폭 확대하며 수급이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타이트해졌으며 형석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격은 2011년 여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톤당 680달러를 넘볼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북부에 주로 형석 광산들이 소재하고 있어 겨울철에는 정상적인 채굴이 불가능함에 따라 매년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채굴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4월 냉매 성수기가 본격화되는 것에 맞추어 7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큰 변화 없이 구정 이후부터 계속 6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채굴규제가 계속되며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나 다운스트림인 불산 생산기업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일시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불산 가격 상승으로 최종 수요처인 냉매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춘 것도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앞으로 불산의 주요 용도인 냉매 성수기에 돌입한다면 불산 가격이 급등하고 형석 가격 역시 함께 초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북부 광산 중에서는 정부가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공급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수요 신장 동향에 따라 수급이 계속 타이트해져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