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K(Methyl Isobutyl Ketone)는 아시아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MIBK 가격은 3월 말 톤당 1450달러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공급이 안정된 가운데 고무 첨가제, 페인트용 수요가 계속 신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3월20일부터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산 수입 MIBK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수급 양상이 당장 크게 변화하는 일 없이 타이트 상태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IBK는 2015년 4/4분기 수요가 격감하며 한때 아세톤(Acetone)보다도 낮은 수준인 800달러대까지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2016년에는 중국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되살아나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2017년 초 아세톤 급등으로 함께 상승했으며 이후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며 상승세가 더욱 심화돼 10월 초 123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또 중국이 반덤핑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짝 수요가 급증해 10월 중순에는 200달러 상당 폭등하기도 했다.
아울러 10월 일본기업 1사, 11월에는 금호P&B화학이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졌으며 11-12월에는 15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MIBK-아세톤 스프레드는 400달러 전후가 적정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아세톤이 700달러대를 형성하며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된 상태로 파악된다.
글로벌 수요는 약 35만톤으로 추정되며 아시아가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무 첨가제, 페인트용으로 주로 MIBK를 사용하며 건축 등 인프라 수요 신장에 맞추어 페인트 수요가 안정적으로 신장함에 따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고무 첨가제 용도 역시 미국 타이어 수출이 원활한 양상을 나타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2017년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대상으로 한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를 연기했으며 앞으로도 중국의 고무 첨가제 수요가 연평균 5-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산 MIBK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율은 일본산이 45.0-190.4%, 한국산 18.5-32.3%, 남아프리카산 15.9-34.1%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MIBK 수요가 12만톤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반덤핑 조치 직후에도 수입을 바로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지에서 MIBK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