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PE(Polyethylene)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PE 내수가 최고조에 달한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며 생산설비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수출량을 줄여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수입을 적극화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봄 이후 석유화학 설비들이 대거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어 재고 확보를 위한 수입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환율 상황 역시 엔고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입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2018년 1-2월 수입량은 LDPE(Low-Density PE)가 전년동기대비 36%, HDPE(High-Density PE)는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4/4분기에도 각각 5%, 50% 증가했으나 2018년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량 증가는 일본 내수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가공제품을 포함한 PE 총수요가 350만톤을 넘어서며 2016년에 비해 수퍼센트 가량 급증했다.
내수용 소비재 뿐만 아니라 수출용 소비재도 인터넷 판매 보급의 영향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PE 수요가 350만톤을 상회한 것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기업들은 수출을 줄이면서까지 내수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며 수요기업들에게 수입을 권유하는 사태까지 등장하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미국산 셰일(Shale) 베이스 PE가 대거 유입되기 전에 국내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힘써왔다.
당초 미국이 2016년 대규모 신증설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나 본격화되는 시점이 2018년 이후로 미루어짐에 따라 수급이 급격한 타이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이노베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호순환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018년에는 일본 에틸렌 크래커들이 대규모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에틸렌 생산량은 30만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기보수 기간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LDPE, HDPE 모두 3월 말 기준으로 재고를 3.5개월분은 비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PE 수요는 2018년에도 신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폭이 2017년보다 더 클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을 줄이는 대신 생산, 수입을 늘려 재고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