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석영석을 대상으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나서 주목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인조대리석 생산기업 캄브리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산 수입 석영석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석영석은 주방, 화장실의 인테리어 자재로 쓰이는 고급 인조대리석으로, 미국은 2017년 중국산 석영석 수입액이 4억6000만달러(4967억원)에 달했다.
캄브리아는 중국산 석영석의 미국시장 덤핑률이 303.38-336.69%에 이르며 제조 및 수출기업이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뺀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반덤핑관세의 부과 기준으로 작용한다.
중국 301개 관련기업이 조사대상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으로 미국-중국 사이의 2차 무역협상이 진행되기에 앞서 발표됐다. 수입액이 크지는 않지만 중국에 미국의 압박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절차에 따라 6월1일 전후 잠정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관련산업에 실질적 위협과 손실을 초래했다는 예비판정이 내려지면 본조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