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신현재‧강신호)이 아미노산(Amino Acid) 승세 굳히기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말레이지아 메티오닌(Methionine) 공장의 생산능력을 8만톤에서 16만톤으로 2배 확대하기 위해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메티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CJ제일제당은 2015년 Arkema와 손잡고 말레이지아 공장을 설립했다.
CJ제일제당의 투자 확대는 경쟁기업들이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돼 줄줄이 생산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세계 1위 일본 Ajinomoto는 7월부터 브라질 공장에서 라이신(Lysine) 생산을 중단하며, 독일 Evonik도 L-트레오닌(Threonine)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이다.
CJ제일제당은 메이저들의 구조조정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아미노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아미노산의 적용 영역도 넓히고 있다.
2017년 3월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기업인 Haide를 인수해 사료용 아미노산 뿐만 아니라 식품소재,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의약용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