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김상우)이 석유화학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7년 5월부터 1년 사이 새롭게 계열사 11개를 편입시켰으며 대림오토바이와 대림제6호부산우암동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제외하면 전부 석유화학 관련기업이어서 석유화학 사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 추가된 석유화학 계열사는 Infraco Asia Indus Wind, Infraco Asia Keenjhar Wind, Daelim Chemical USA, Daelim Chemical USA LLC, DE Energia SpA, DE Energia Uno SpA, DE Energia Dos SpA, DE Energia Tres SpA 등 싱가폴, 미국, 칠레기업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국내에서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고 해외에서는 원자력, 석탄화력, LNG(액화천연가스),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수행하며 석유화학 사업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8년 초에도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의 미국 자회사 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 석유화한단지 개발을 추진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매출과 이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다만, 석유화학 등 비건설부문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제조부문 매출은 2014년 1조8952억원 이후 2015년 1조7019억원, 2016년 1조6433억원, 2017년 1조6269억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4분기에도 매출이 4002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8.4%, 36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기존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에서 이란 경제제재 등 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부진이 심화돼 석유화학 등 비주력사업을 육성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3월 계약한 이란 정유 프로젝트가 2018년 6월 초 계약 해지되면서 이란 리스크가 본격화됐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