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6000억원대 베트남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월27일(현지시각) 베트남 Long Son Petrochemical과 Long Son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사업 가운데 패키지 B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와 패키지 C PP(Polypropylene) 플랜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촌라낫 야나라놉 SCG Chemicals 사장과 탐마삿 셋우돔 Long Son Petrochemical 사장 등이 타이 방콕(Bangkok)에서 진행된 계약식에 참여했다.
Long Son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해안에 조성되는 현지 최대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담당하는 생산설비는 HDPE 45만톤 플랜트, PP 40만톤 플랜트로 알려졌다.
계약금액은 패키지B 3400억원, 패키지C 2800억원으로 총 6200억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이 EPC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발주처인 Long Son Petrochemical은 타이 최대 민영기업인 SCG의 자회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Long Son Petrochemical과 프로젝트 4곳을 수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규 수주로 타이 양대기업인 국영 PTT와 민영 SCG와의 신뢰관계를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베트남, 타이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수주를 포함한 삼성엔지니어링의 2018년 신규 수주금액은 6조3000억원으로 2017년 연간 기록한 8조5000억원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주력 상품인 만큼 안정적인 영업실적 회복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