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대표 김태림)가 PI(Polyimide) 필름 수요 신장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SKC코오롱PI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방열시트용 PI필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매년 600톤씩 증설할 계획이다.
2017년 말 기준 PI필름 생산능력은 27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PI필름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용 수요가 증가해왔지만 2013년 이후 정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발열을 감소시킬 방열시트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PI필름 시장 성장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SKC코오롱PI는 방열시트용 PI필름 매출액이 2017년에 비해 2018년 38%, 2019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PI필름 시장은 SKC코오롱PI가 점유율 1위를 장악하고 있고 Kaneka, Dupont, Toray, Taimide 등이 뒤를 이으며 주요 5사가 전체의 70%를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SKC코오롱PI를 제외한 나머지 경쟁기업 4사는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지 않고 있으며 SKC코오롱PI는 2014-2016년 2차례 증설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쟁기업들이 증설에 나서도 완전 효율화 및 가동까지 2년이 소요돼 최소한 2020년까지는 SKC코오롱PI의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병기 연구원은 “PI필름 주요 적용처가 FPCB에서 방열시트로 확장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5G 통신장비, 전기자동차(EV) 등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는 등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이어 “PI필름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면서 주요 원료가격이 상승했지만 SKC코오롱PI는 2018년 초 전체제품 판매가격을 10% 인상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