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대표 구자용)이 대산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설비 추가 건설로 석유화학 수요 신장에 대응한다.
E1은 약 500억원을 들여 대산에 건설해온 저장능력 4만톤급 LPG(프로판) 저장설비를 10월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1은 2011년에도 대산에 3만4000톤급 LPG(부탄) 저장설비를 건설했으며 최근 수년 사이 석유화학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프로판(Propane) 설비까지 추가 건설했다.
E1은 여수에 15만3000톤, 인천에 24만톤 등 국내에서 총 42만7000톤의 저장설비을 보유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보유 석유화학기업들은 몇년 전부터 나프타보다 LPG 가격경쟁력이 더욱 우수해짐에 따라 LPG 사용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NCC에는 나프타 외에도 프로판 가스 등 LPG를 원료로 투입할 수 있으며 LPG를 사용하면 최근 시황이 좋아진 프로필렌(Propylene)이 많이 나와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LPG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나프타보다 가격경쟁력이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1은 5월 LG화학 대산 NCC에 8월부터 1년 동안 LPG를 공급하는 168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롯데케미칼과도 10월부터 1년간 공급하는 1648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석유화학기업들이 수익성을 판단해 스팟성으로 LPG를 구매할 수 있어 대산 저장설비는 본격 운영 개시 후 호조가 기대된다.
E1는 증설에 맞추어 대형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대산단지에서 석유화학용으로 LPG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추가 건설을 결정했다”면서 “10월 완공 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