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기업들은 중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에너지관리국이 태양광 시장 구조조정을 위해 보조금 축소 및 신규 프로젝트를 제한하는 태양광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주로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 kWh당 0.05위안 삭감 △2018년 분산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10GW로 제한 △집중형 태양광 발전 허가 동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태양광 발전용량이 최대 17GW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하며 태양광 패널을 중국에 수출하는 OCI, 한화케미칼과 모듈·셀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OCI와 한화케미칼은 전체 생산에서 중국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0%, 50%에 달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감소 등으로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손익분기점인 kg당 14-15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수익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1월 17.83달러를 기록했지만 2-3월 하락세를 보이면서 1/4분기 평균 가격이 16.4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46달러 하락했다.
이후 5월 15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6월27일에는 11.29달러로 4.9% 급락하는 등 12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수요 감소가 본격화된다면 만회할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