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약품은 자동차 전장화를 타고 응용범위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일본 생산기업들이 철, 알루미늄과 수지를 조합한 복합부재를 통해 접합강도를 향상시키고 대전류가 흐르는 충전단자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응용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차에는 약 3000개에 달하는 철제 부품이 투입되며 차체 외판에서 볼트, 너트 등 연결부품 등의 부자재, 부품에도 녹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 도금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방청 아연 시장은 건축자재 용도를 포함해 150억-200억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로 내연기관과 관련된 부품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초 방청 아연 시장도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됐으나 전장부품, 전자부품 탑재수가 늘어나면 반드시 시장 축소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차체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부품 소재를 수지나 복합소재로 변경하고 알루미늄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새로운 기술과제도 창출되고 있다.
방청 아연 약품 생산기업은 이종소재 접합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점유율 1위인 Yuken Kogyo는 서로 다른 금속을 접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식을 막기 위한 절연 방식 코팅소재를 개발했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스테인리스, 탄소섬유 강화 플래스틱 등 각종 소재에 사용할 수 있으며 2017년부터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Okuno Chemical은 수지와의 접합성을 높이는 알루미늄 표면조화제를 개발했다.
알루미늄에 미세한 요철 형태를 새겨 수지가 틈새로 스며들게 함으로써 접합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접착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불소고무와 접합강도가 기존 약품 프로세스에 비해 대폭 향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 차체용 기기 제조에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uno Chemical은 스마트폰, 컴퓨터 케이스를 장식하는 염색 알마이드 프로세스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자인 이외의 기능 처리 분야를 본격 개척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EV) 충전단자에는 방식을 위해 순은 도금을 실시하나 고온 환경에서는 은이 연화돼 벗겨지기 때문에 전기적인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귀금속 도금 약품을 생산하는 Japan Pure Chemical과 Umicore Japan은 2018년 봄 열, 마찰에 강한 은/파라듐 합금 도금 약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접합 부품은 기존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 용도에서 범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자동차 용도에서는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어 자동차 접합 부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제안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