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바스프 마틴 부르더뮬러 상임 이사회 의장과 중국 Guangdong 린 샤오 춘 부총재는 중국-독일 총리회담에 맞추어 베를린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스프는 사상 최대규모인 100억달러(약 11조1400억원)를 투입해 Guangdong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독일 Ludwigshafen과 벨기에 Antwerp에 이어 3번째로 큰 석유화학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완공되는 대로 첫번째 생산설비를 2026년부터 상업 가동하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석유화학단지에는 바스프의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페어분트 시스템은 전체 공장을 파이프로 연결해 원자재 수송에 있어서 발생되는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Ludwigshafen, Antwerp, 미국 Freeport, Geismar, 말레이지아 Kuantan, 중국 Nanjing 등 6곳에서 페어분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바스프는 Guangdong 석유화학단지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고 운송 또는 소비재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소비자 중심의 석유화학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산설비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은 전세계 화학시장의 약 40%를 장악하고 있으며 Guangdong은 인구가 1억1000만명 이상에 달해 중국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7% 수준을 유지하며 스페인의 성장세를 상회했으며 곧 한국의 GDP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스프 관계자는 “새로 건설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스마트 제조 개념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 남부에 본사를 둔 수요처들에게는 첨단기술인 페어분트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