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2018년 계획한 신증설 투자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최고경영자) 레터를 통해 “세계경제가 불확실하지만 선제적인 수요 예측과 적시적소의 투자결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생산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 등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대구 수처리 멤브레인 공장 완공을 통해 미래 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틀을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대규모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2017년부터 2530억원을 투입한 여수 NCC 증설은 2018년 완료하고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0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프로필렌(Propylene)은 52만톤에서 60만톤으로 각각 확대돼 매출 증대효과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부터 3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하고 있는 ECC 및 EG(Ethylene Glycol) 플랜트도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업가동은 2019년부터이며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 EG는 70만톤을 계획하고 있어 매출이 1조원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들 수 있는 4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신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조성하고 있는 수처리 분리막 공장은 2018년 하반기 본격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시설 투자와 자체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환경안전경영팀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와 법 규정 등을 검토해 사업 적용시기와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2017년 이산화탄소(CO2) 환산 3만6778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