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는 아시아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낙엽기가 끝나며 동남아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반면 최대 소비국 중국이 미국과 무역마찰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고를 다량으로 비축해둔 상태여서 구매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폴 가격은 타이어용으로 대표적인 TSR20이 kg당 1.3달러, RSS3호가 1.5달러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타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은 2-5월 수확을 자제하는 낙엽기를 지나보내고 우기를 맞이함에 따라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다.
천연고무 생산량의 3분의 1을 소비하는 중국이 재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비축해두었으며 자동차 타이어용 수요가 정체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들어 10% 이상 수준을 나타내던 중국 내수 성장률도 최근에는 3% 정도로 둔화됐다.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이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압박을 가하며 타이어 생산이 정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