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이 에틸렌(Ethylene) 증설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7월 넷째주 이사회에서 여수단지에 3번째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건설하는 투자 프로젝트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NCC는 여수, 대산에 각각 1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에틸렌 생산능력은 220만톤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산에서도 23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여수 신규 NCC 건설까지 확정된다면 에틸렌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외 생산설비까지 합치면 롯데케미칼이 압도적 1위를 장악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여수 NCC 20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에는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있어 완공 후 에틸렌 생산능력이 450만톤에 달해 세계 7위급으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림산업도 타이 PTT Global Chemical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에 ECC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한화케미칼과 지분 50%씩 보유한 여천NCC를 통해 에틸렌 195만톤 체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ECC 건설을 확정하면 150만톤이 추가돼 에틸렌 생산능력이 345만톤으로 확대된다.
한화토탈도 에틸렌 생산능력을 109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산 NCC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2017년 7월 33만톤 증설을 완료해 현재 80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나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