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대표 한명호)가 종합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화L&C는 인조대리석,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해왔으나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5년 2000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매출이 2017년에는 33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벽지, 가구에 이어 침대 매트리스 시장에도 진출하며 B2C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L&C가 최근 출시한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 「Q슬립」은 누우면 인체를 따라 자연스럽게 굴곡이 만들어지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소프트·하드 타입), 스프링과 고탄성 폼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슈퍼싱글·퀸 사이즈) 등으로 구분되며 자사 직영가구몰, 대형 온라인 종합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는 압축진공포장(롤팩) 형태로 배송해 포장을 벗기면 자동으로 부풀어올라 바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L&C는 과거 건설사에 건축자재를 납품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주로 영위했으나 건설 및 부동산 경기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B2C 사업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관련 판매품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벽지, 주방가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시공이 필요 없는 이동식 가구, 이태리 고급 주방가구 등을 출시했으며 프리미엄 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과 원목을 활용한 식탁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조합, 시행사, 건축설계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한 건축자재 및 빌트인 가구 영업을 확대하며 유통망도 다변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바닥재, 벽지, 창호, 주방가구를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으며 소비자가 직접 시공할 수 있는 자체 조립(DIY) 인테리어 타일시트와 벽면 마감재 등을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체험과 리모델링 상담을 위한 오프라인 직영 전시장 「갤러리Q」는 2017년 서울 논현동에서 확장 이전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