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충전장치 특허출원 부진 … 코스트 절감이 대부분
화학뉴스 2018.07.26
자동차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부상되면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장거리 주행을 위해 충분한 양의 수소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탱크에 고압으로 수소를 충전해주는 수소 충전장치가 필수적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 충전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2012-2014년 19건, 2015-2017년 43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9년간 출원비중은 외국인이 56%(40건), 내국인이 44%(32건)를 차지했다.
외국인 출원비율은 2009-2011년 20%, 2012-2014년 57.9%, 2015-2017년 60.5%로 2012년 이후 본격화됐다. 국내에서 수소자동차 생산을 시작하면서 국내 수소충전 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설비 간소화와 효율화를 통한 코스트 절감 기술이 64%(4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안전에 관한 기술이 15%(11건), 부품 내구성에 관한 기술이 8%(6건)로 뒤를 이었다.
수소 충전장치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높은 설치·운영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 충전장치는 저압의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해 축압기에 저장하고, 축압기에 저장된 고압 수소를 냉각해 수소자동차의 연료탱크에 충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압으로 수소를 연료탱크에 충전해 충전시간을 단축하고 1회 충전 때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순수 전기자동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불과해 수소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려면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반재원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수소자동차는 배출가스가 없어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흡입된 공기를 정화해 배출한다는 점에서 순수 전기자동차보다 친환경성이 훨씬 우수하다”며 “미래 핵심기술인 수소자동차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충전장치 기술개발 등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그래프: <수소 충전장치 특허 출원추이>
<화학저널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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