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장희구)가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용 멤브레인 양산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월 구미공장에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 양산라인을 준공하고 시험운전을 거쳐 2021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PEM은 수소 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선택적으로 투과 능력을 보이는 분리막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소 가스가 전극층에서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고 전자가 도선을 따라 전류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 생산설비 건설을 통해 PEM을 전극과 결합해서 만드는 막전극접합체(MEA) 생산기반을 갖추게 됨으로써 PEM과 MEA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생산기업으로 등극했다.
새로 가동하는 PEM 양산설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산화환원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에서 MEA가 3조원 이상, PEM은 1조원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탄화수소계 PEM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하고 있다.
MEA는 2021년부터 국내 건물용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2022년 양산 판매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 사업 총괄 이무석 상무는 “PEM 양산설비 구축으로 기존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내서 더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등한 기술력으로 선두주자 지위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