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mitsu Kosan과 Showa Shell Sekiyu가 2019년 4월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주식교환을 통해 경영통합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Showa Shell Sekiyu가 Idemitsu Kosan의 100% 자회사가 되지만 이사 수는 절반씩 유지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대등합병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주식교환비중 등 상세한 내용을 결정하며 2019-2021년 순이익 5000억엔 이상을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규 통합기업의 중기 경영계획도 설정할 예정이다.
통합 후 7개의 정유공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2015년 7월부터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2016년 6월 Idemitsu Kosan 주총에서 창업자의 장남인 이데미츠 쇼스케 씨 등이 반대 의사를 드러내며 한동안 좌초 상태로 있었다.
창업자들은 양사 문화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통합기업을 설립해야 하며 통합 후에도 Idemitsu Kosan의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동안 통합을 반대해왔다.
이후 양사 경영자들이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하며 통합 작업에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들의 조언도 창업자의 의견을 돌려놓는데 일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사는 2018년 10월까지 통합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12월 임시주총에서 결정한 후 2019년 4월 모든 통합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Showa Shell Sekiyu 지분은 현재 Idemitsu 31.25%, 아람코(Saudi Aramco) 14.96%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Idemitsu Kosan이 나머지 지분을 모두 취득해 형식상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Idemitsu Kosan의 지분은 창업자의 자산관리기업인 Nissho Kosan이 13.04%, Idemitsu문화복지재단이 5.96%, Idemitsu미술관은 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자들의 대부분의 의결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사직은 양사 각각 3명씩 맡으며 대표이사직은 양사에서 2명씩 선출할 예정이다.
또 Idemitsu Kosan의 대주주가 추천한 이사직 2명, 사외이사직 4명 이상 등으로 꾸릴 예정이다.
회사명은 변경하지 않을 예정이며 등기상으로도 양사가 존속하나 편의를 위해 Idemitsu Showa Shell로 통합할 예정이다.
주유소 사업은 당분간 병행하며 Showa Shell Sekiyu는 2019년 3월 말을 기점으로 상장 폐지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합을 위해 예전부터 협업체제를 강화해왔으며 통합 완료 후 3년간 시너지로 500억엔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emitsu Kosan은 2017년 순이익이 1623억원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했으며 통합 후 2019-2021년 순이익 5000억엔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550억엔을 상한으로 1200만개의 자기주를 2018년 7월17일부터 연말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