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은 2018년 미국-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MCH는 2017년 4월-2018년 3월 결산 설명회를 통해 2018년의 최대 우려사항으로 미국-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분쟁을 선정했다.
최근 스마트폰 부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국간 긴장이 더욱 심화되면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7년에는 MMA(Methyl Methacrylate) 시황 호조로 핵심사업에서만 사상 최대 수준인 3805억엔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호조를 누렸으나 2018년에는 시장환경 급변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MMA 사업은 단독 영업이익이 1096억엔으로 핵심사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29%를 차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MMA 사업에서도 현물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은 드물고 대부분 중장기 거래 관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업체제 강화 및 코스트 감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CH는 글로벌 MMA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시황이 급등하면서 수혜를 대폭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에는 중동 등에서 MMA 신증설 설비가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수급이 밸런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평균 가격도 2017년 톤당 2345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2500달러로 급등했다가 하반기에 225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아세톤(Acetone), 메탄올(Methanol) 등 원료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조건 아래 MCH는 MMA 사업의 영업이익이 2018년 4월-2019년 3월 910억엔으로 전년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Mitsubishi Tanabe Pharma가 2017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치료제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며 매출이 310억엔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fe Science Institute 또한 Muse 세포제품의 탐색적 임상시험을 1월부터 시작했고 세포 가공설비를 2019년 1월 완공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약가개정으로 210억엔 가량의 감익이 불가피해 창출된 수익은 대부분 상쇄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는 2018년 연구개발(R&D)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의 분야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초연구 확장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