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은 LPG(액화석유가스) 도입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LPG 공급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석유화학기업들이 나프타(Naphtha) 대신 LPG 원료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SK가스는 2018년 상반기 매출이 2조23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91.0%, 당기순이익 역시 346억원으로 73.0% 급증했다.
E1은 매출이 2조42억원으로 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10.1%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72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해외 트레이딩을 통해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판매물량은 SK가스가 291만톤으로 14.3%, E1은 210만9000톤으로 15.2% 감소했으나 단위당 마진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익이 향상됐다.
또 석유화학용 LPG 사업 호조 역시 영업실적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
수송용 LPG는 LPG 자동차 단종으로 수요가 4.6% 감소했으나 석유화학기업들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높이 사며 프로판(Propane), 부탄(Butane) 도입을 확대해 석유화학용 수요는 21.3% 급증했다.
E1이 상반기 석유화학기업에게 납품한 LPG 판매량은 41만5000톤으로 73.6% 이상 급증했다.
시장 관계자는 “LPG 가격이 나프타에 비해 93% 정도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2018년 상반기에는 평균 90% 내외 수준을 유지하며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기업들의 LPG 구매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