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서 표면처리제 생산에 나선다.
바스프는 중국 제지앙(Zhejiang)의 두샨(Dushan)항 경제개발단지에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표면처리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총 1억800만달러(약 1224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공장은 바스프의 표면처리제 생산설비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8만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표면처리제 사업을 담당하는 케미탈(Chemetall)과 현지 지방정부가 공장 신규건설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으며 생산설비, 창고, 첨단기술 실험실, 사무소동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케미탈 브랜드 표면처리제를 생산하고 각종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바스프는 2016년 12월 알버말(Albemarle)로부터 메탈, 플래스틱, 유리기판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표면처리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케미탈을 인수했다.
케미탈은 방청성, 성형성, 가공성이 뛰어나 도공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표면처리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도막의 밀착화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솔루션도 개발‧제공하고 있다.
바스프는 자사의 페인트 분야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케미탈의 표면처리제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융합함으로써 자동차, 항공우주, 알루미늄 처리, 금속성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페인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샨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대 수요지인 아시아, 특히 중국에 대한 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커스터마이징제품 제안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는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급속도로 확대되는 자동차용 페인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 말 자동차 페인트 No.2 공장의 상업가동에 돌입했으며 2018년에는 연구개발(R&D) 거점 안에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개설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연계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표면처리제 공장까지 더해지면 페인트‧표면처리 솔루션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인 NIO의 신전동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에 수성 페인트, 케미탈의 표면처리제가 채용되는 등 일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