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Bakelite(SB)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관련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기업에게 출자해 일본의 까다로운 의료환경에 대응이 가능한 담관 스텐트 등을 공동 개발하고 혈관 치료에 사용하는 마이크로카테터 라인업을 확충해 시장 공세를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SB 나이프」로 불리는 ESD(내시경점막하 절제술) 관련제품은 브라질, 러시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기준으로는 관련제품 매출액이 약 123억엔으로 전년대비 8% 늘어났으며 앞으로 연평균 10%대 성장을 위해 먼저 사업규모를 150억엔 이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umitomo Bakelite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기업인 S&G바이오테크에 출자했으며 출자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억엔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암세포 등으로 막힌 담관을 넓혀 담즙의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S&G바이오테크의 스텐트를 들여와 일본에 독점 판매해왔으나 자본제휴를 통해 공동연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의료진의 의견을 참고해 니즈를 반영한 개선제품, 신제품 등을 이르면 2018년 중반부터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관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장, 식도용 스텐트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혈관 내 치료기구로는 손에 쥔 다이얼을 통해 앞부분을 조작할 수 있는 스테어링마이크로카테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군을 1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함으로써 목적에 맞추어 다양하게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의로 방향을 움직이기 위한 가이드 와이어가 필요 없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해외판매 전략제품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기암 분야에서 내시경으로 관찰하며 위, 대장 점막에 생긴 종양을 약물로 절제하는 SB나이프를 기존 아시아, 유럽, 미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도 판매하기 위해 관련 인가를 취득했다.
현지 대리점이 보유한 판매망을 통해 납품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미국 Merit Medical Systems를 통해 해외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카테터 등 혈관내 치료기구와 함께 수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외매출 비중을 3년 동안 10%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Sumitomo Bakelite는 2018년 4월 의료기기 사업부와 시약 등을 취급하는 S-바이오 사업부를 통합해 헬스케어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자회사 Akita Sumitomo Bake의 헬스케어 연구소 인력을 앞으로 3년 동안 20% 정도 확충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영역을 성장 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높은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메이저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