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파라핀(Liquid Paraffin)은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강세를 타고 원료 베이스오일 가격이 상승하자 미국 주요 공급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한편 일본도 최근 인상 협상에 속도가 붙으며 가격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앞으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또다시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이스오일은 주요 생산국인 미국이 2017년 8월 허리케인 피해를 입어 수급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기준 2016년 하반기 배럴당 45달러대 초반에서 2017년 하반기 50달러대로 급등함에 따라 함께 상승했다.
이후 허리케인 영향은 약화됐으나 국제유가가 2018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베이스오일 강세는 계속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중국 무역마찰 여파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7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공급기업들은 베이스오일 상승을 이유로 유동파라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일부기업 및 상사가 2017년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폭을 바탕으로 2018년 초에 kg당 20엔 인상안을 발표했으나 의약품용 수요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베이스오일 가격이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틸리티 코스트 상승, 환율 영향 등을 감안해 안정공급을 위해서는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수요기업들이 인상안을 받아들이기 시작해 조만간 협상이 타협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