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리비아 국영 NOC에 대한 테러,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 증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54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하락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54달러 올라 77.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0달러 상승하며 75.83달러를 형성했다.

9월1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국영 NOC에 대한 테러 영향으로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9월10일(현지시간) 트리폴리 소재 리비아 국영 NOC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세력에게 공격을 받았다.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발 공급차질 등에 다른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선물 매수를 늘림에 따라 9월7일 기준 WTI 순매수 포지션 수가 56만5700계약으로 전주대비 1만5400계약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15로 전일대비 0.23%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증산 요청 움직임, 미국 정제설비 유지보수 시즌 돌입, 무역분쟁 여파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이 11월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석유 증산 협조 요청 등을 포함한 에너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요 정제설비들이 유지보수에 돌입하는 가을철이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 원유 재고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신흥국 통화위기 등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