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MP(N-Methyl-2-Pyrrolidone)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LiB(리튬이온배터리) 부품 제조용 용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유일한 생산기업인 Mitsubishi Chemical(MCH)이 6월 초부터 1개월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공급여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2017년 가을부터 수입도 줄어든 상태여서 수급타이트에 일조하고 있다.
일본은 NMP 내수가 2만톤 이상으로 추산되며 일본산이 1만5000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수입은 중국산, 미국산 등이 대부분으로 7000톤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로 배터리부품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용매 용도로 투입하고 있으며 이밖에 전기소재 세정제, 페인트, PPS(Polyphenylene Sulfide) 반응용매 등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특히, LiB 부품 제조용 용매용 수요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은 2017년 가을부터 글로벌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산능력이 4만톤에 달하는 생산기업이 2017년 8월 허리케인 피해를 입으며 공급량을 줄였고, 중국은 전체 생산능력이 22만톤에 달하나 정부 환경규제 강화로 11만톤 가량이 감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 중순 BASF가 화재사고로 미국공장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 역시 수급타이트를 부추겼다.
5월 초에는 중국 환경규제 영향이 약화되고 BASF가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해 수급이 완화됐으나 일본 수급은 유일한 생산기업인 MCH가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타이트 상태를 유지했다.
일본 가격은 수입, 내수가격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가격은 2017년 가을부터 이어진 수급타이트 여파로 kg당 60엔 전후 인상됐으며 내수가격 역시 2018년 3월 물류 코스트 및 포장가격 상승, 안정공급을 위해 65엔 인상안이 발표돼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