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인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생산기업인 미국 유니실(Uniseal)의 지분 100%를 유니실 모회사인 Koch Enterprises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12일 밝혔다.
유니실은 1960년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생산기업이며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Adhesives & Sealants Industry)가 2018년 접착제 Top25로 선정하기도 한 강소기업이다.
본사 및 생산설비는 인디애나에 소재하고 있으며 GM(제너럴모터스), 포드(Ford) 등 북미 주요 완성차기업에게 접착제를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전기자동차(EV)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소재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EP(Engineering Plastic), 자동차 내외장 및 EV 배터리용 접착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자사의 원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소재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인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중국 등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규모는 2017년 5조1000억원에서 2020년 6조5000억원, 2023년 8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