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남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화학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기초소재 판매법인 LG Chem Mexico SA de CV를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당 법인은 원래 미국 애틀란타 판매법인 LGCAI(LG Chem America) 산하지점으로 있었으나 법인으로 전환됐다.
LG화학은 새로 설립된 법인을 통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HDPE(High-Density PE) 등 범용제품 뿐만 아니라 POE(Polyolefin Elastomer)를 비롯한 고부가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화학은 대산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POE 20만톤을 증설했으며 증설물량 일부를 멕시코 판매법인을 통해 현지시장에 수출하게 됐다.
중남미가 전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 차지하는 생산량과 수요량 기준 각각 5.2%, 7.5% 수준에 그치나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겪고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특히, 멕시코는 GM(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Volkswagen), 아우디(며야)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전제품 시장도 연평균 4% 이상 성장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2016년 1월 멕시코 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첨단소재도 2015년 현지법인을 만들고 열가소성 강화플라스틱(GMT)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멕시코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에 편중된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화학기업 5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화학은 16개국에서 15개 판매법인과 5개 지사, 4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이완, 미국, 폴란드, 인디아 등에서 31개 생산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