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대표 최정우)이 시가총액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9월1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9577억원을 기록했으며 6월 이후 꾸준히 이어진 상승세를 통해 4조원대 돌파도 머지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0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에너지소재 시장점유율을 20%, 매출은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LS엠트론을 인수한 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유일한 음극재 생산기업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LG화학, 삼성SDI, 주요 중국 2차전지 생산기업들에게 흑연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로는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음극재 관련 매출이 3824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생산능력은 2만4000톤 수준이며 증설을 통해 2020년 말에는 5만4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Mitsubishi Chemcial과 합작 설립한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극봉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최근 중국 환경규제 이슈로 수요가 신장하며 최근 가격이 1/4분기 평균가격에 비해 6배 가량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철강업의 전기로 비중을 끌어올리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국 전기로 비중은 2016년 기준 6.4%로 글로벌 평균 25.7% 대비 현저하게 낮으며 정부의 촉진 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전극봉 수요는 9만6000톤, 침상코크스는 2만9000톤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엠씨텍의 순이익이 증가하면 포스코켐텍의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