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주가가 2일 연속 오르면서 삼성SDI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LG화학은 9월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3.5% 오른 75만원에 마감하며 2일 연속 상승해 시가총액이 5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SDI는 주가가 76만7000원으로 0.9% 상승했으나 시가총액 52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LG화학에게 6위 자리를 돌려주게 됐다.
LG화학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EV) 볼트 리콜 영향으로 최근 2주 사이 주가가 19.3% 급락했고 8월31일 시가총액 53조2266억원을 기록했으나 삼성SDI가 54조489억원으로 오르면서 7위로 밀려났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생산기업 주가는 화재 관련 이슈와 7-8월 전기자동차 판매 둔화 등을 이유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전기자동차 침투율이 8%까지 높아지는 등 구조적 성장세는 변함 없기 때문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화재 사고에도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7-8월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는 반도체 조달난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 차질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신증설 투자를 적극화하며 합계 시장점유율이 현재 35% 수준에서 2025년에는 45-5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