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GS가 2차전지 리사이클 및 수소 사업에서 협력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9월7일 포스코-GS그룹 교류회에 참석해 2차전지 리사이클, 신 모빌리티, 수소 사업 등 핵심 신규사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 및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공급을 위한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EV) 시대가 도래하면 GS그룹의 정비·주유망을 통해 배터리 교체나 수거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S에너지가 투자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를 정비하고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배터리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나 신규 수요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며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 농장 및 가공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 및 바이오 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이 보유한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2차전지 및 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 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 저감 활동 추진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