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시가총액이 15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3사는 연초부터 주가가 급등하며 1월14일 합산 시가총액이 150조원 이상으로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LG화학은 주가가 2020년 말에 비해 20% 폭등하며 2021년 1월13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주당 100만원을 넘기며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투자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SDI 주가도 2020년 12월 50만원에서 2021년 1월 75만원으로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1월7일 26만8000원으로 10년만에 최고가를 갱신한데 이어 1월11일 29만4000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후로도 27만-28만원대를 유지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정유산업이 초호황기였던 2011년 4월25일 기록한 25만4000원이 기존 최고가였으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을 통해 30만원 턱밑까지 급등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0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고 2021년에도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11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26.4GWh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배 급증했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6.8GWh로 72.4% 증가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SK이노베이션은 6.5GWh로 3.4배 가까이 폭증하며 순위가 4계단이나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