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표이사인 김희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큐셀 대표를 맡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월14일 밝혔다.
우선, 한화큐셀은 남성우 대표이사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에 현재 한화토탈 대표이사인 김희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한화토탈 대표이사에는 한화 지주경영 부문의 권혁웅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고, 손재인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가 권혁웅 내정자 대신 한화 지주경영 부문으로 이동했다.
이밖에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의 이성수 이사가 겸직하는 등 연쇄 인사가 단행됐다.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희철 사장은 한화그룹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으로 알려졌으며,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최근 삼성그룹 석유화학 계열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정유·석유화학·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 공정·제품 연구실장과 대표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한화지상방산의 이성수 대표이사 내정자는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2017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 재무 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이사 인사는 각 계열사의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발탁 인사”라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