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Bayer)의 몬산토(Monsanto) 인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를 위해 미국 법무부(DOJ)가 요구한 최대 조건이었던 크롭사이언스 사업부 매각을 완료함에 따라 인수합병(M&A) 절차가 진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크롭사이언스 사업부는 바스프(BASF)에게 매각했으며 8월 중순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 후 2019년부터 주당 순이익(EPS)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에는 두자릿수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이후에는 통합 시너지로 특별항목 계상 전 EBITDA가 12억달러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바이엘이 몬산토를 인수하면 강력한 이노베이션 창출 능력 및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최고의 윤리기준을 보유한 농업 분야의 리딩 컴퍼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몬산토는 최근 사회적 입장을 둘러싸고 법적분쟁을 겪고 있으며 그동안 상세정보에 접근할 수 없던 바이엘이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되면 해당 문제 또한 어느 정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남성이 말기암 진단을 받고 제초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가 발병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몬산토를 고발한 사건으로, 8월 초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 배심원단은 몬산토에게 피해 남성에게 약 2억900만달러를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몬산토는 해당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엘이 통합을 마무리하는 즉시 해당 문제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