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은 유럽, 미국에 자동차부품 기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유리섬유와 수지를 복합시킨 소재(컴포지트)가 최근 고급 자동차를 중심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확대됨에 따라 양산 자동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독일 및 미국 시애틀 소재 생산거점에 기술서비스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기업, 부품 생산기업이 컴포지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SMC(시트몰딩컴파운드)는 성형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일본에서 양산 자동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성공사례들을 유럽, 미국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MCH는 2017년 4월 EP(Engineering Plastic) 관련제품 최대 메이저인 콰드런트(Quadrant)를 중심으로 고기능EP, 고기능 성형 복합소재, 알루미나(Alumina) 섬유 및 경금속, 섬유 등 5개 사업본부를 통합해 고기능 성형소재 사업부문을 출범시켰다.
EP, 슈퍼EP, 탄소섬유, 유리섬유, 컴포지트 등 경량화 부품을 모두 갖추었다는 강점을 살려 자동차 분야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고기능 수지 및 컴포지트 공급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 Quadrant Swiss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콰드런트가 EP용 정밀 절삭 가공기업인 미국 Piper Plastics을 인수했으며, MCH도 2017년 탄소섬유 컴포지트 부품의 설계·생산을 담당하는 미국 Gemini Composites, 탄소섬유 복합소재(CFRP) 성형기업인 이태리 CPC를 잇따라 인수했다.
자동차용 탄소섬유를 사용한 SMC 공급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SMC는 길이 수센티미터급 탄소섬유를 수지 안에 분산시킨 시트 상태 소재를 프레스 성형해 가공한 것으로 기존 CFRP 성형가공에 비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산 자동차종, 볼륨존에 대한 채용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MCH는 CPC의 프레스 기술을 활용해 탄소섬유 직물을 사용하는 SMC 하이브리드 기술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SMC보다 높은 강도를 실현하는등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5년 도요하시(Toyohashi) 사업장에 SMC 생산라인을 신규 설치한 이후 일부 일본산 양산 자동차종에 채용됐을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독일 그룹기업의 공장에 SMC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탄소섬유를 사용한 SMC 채용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연비규제 강화 등을 타고 유럽,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경량부품 채용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컴포지트는 아직 양산 자동차에는 적용한 사례가 적어 MCH가 기술센터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채용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콰드런트의 독일 공장에, 미국에는 Gemini Composites 본사가있는 시애틀에 각각 설계지원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