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정유기업 가운데 폐기물 재활용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발생한 폐기물 11만2002톤 가운데 6만9852톤을 재활용하고 4만2150톤은 소각 또는 매립함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률이 62.4%를 기록했다.
반면, GS칼텍스는 폐기물 4만3343톤 가운데 3만3018톤을 재활용해 재활용률이 76.2%에 달했고, 에쓰오일 역시 2만5550톤 가운데 1만6594톤을 재활용해 재활용률 64.9%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이후 폐기물 재활용률이 낮아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5년 66.5%를 기록했으나 2016년 64.4%로 2.1%p 낮아지고 2017년에도 62.4%로 2.0%p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폐기물 관리를 전량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소각 혹은 매립하는 양은 2015년 3만2925톤, 2016년 3만9593톤, 2017년 4만2150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재활용량은 2015년 6만5284톤에서 2016년 7만1621톤으로 늘어나고 2017년에는 6만9852톤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윤활유 사업부문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을 따로 집계하면 폐기물 재활용률이 59.6%에 그쳐 경쟁기업들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체 개발한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배출량을 관리하고 매립·소각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69.0%의 재활용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2017년 재활용률에 비하면 7.2%p 낮은 수준이어서 더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