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석유기업이 상반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신장했기 때문이다.
화학부문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아 매출액은 사이노펙(Sinopec)이 2563억위안, CNPC가 4090억위안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고부가제품 생산 확대 등을 타고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학부문 매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은 환경규제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으로 파악된다.
사이노펙은 화학부문 판매량이 기초화학원료는 2000만톤으로 약 17.6% 증가했고 가격은 톤당 평균 5287위안으로 8.2% 상승했다.
합성수지 및 합성섬유 가격도 각각 6.3%, 13.1% 상승했으며 화학비료 판매량은 40만9000톤으로 27.4% 증가한 가운데 가격도 3.5% 상승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CNPC는 PE(Polyethylene) 판매량이 222만톤으로 3.0% 감소했으며 가격이 4.8% 상승해 수혜를 누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료가격 상승, Sichuan Petrochemical, Jilin Petrochemical 등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62억9800만위안으로 5.6% 감소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사이노펙이 578만6000톤으로 3.2% 증가했고, CNPC는 266만9000톤으로 5.9%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상반기 에틸렌 생산량이 900만톤이었기 때문에 양사가 전체의 94%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부문은 하반기에도 구조변환, 고부가가치 생산량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노펙은 그룹기업인 Shanghai Petrochemical이 PAN(Polyacrylonitrile)계 라지토우(Large Tow) 탄소섬유 전문 감정기관의 품질평가 시험을 통과했으며 Yanshan Petrochemical이 수액백용 PP(Polypropylene)를 개발해 국가인증을 취득하는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양사는 상반기에 그룹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상승, 경제 안정화 등을 타고 가솔린 등 석유제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매출액이 두자릿수 늘어났다.
순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원유 가공량은 사이노펙이 1억2100만톤으로 2.5%, CNPC가 7500만톤으로 16.1% 증가했다. CNPC는 가솔린 판매량도 3748만톤으로 18.1% 급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