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함재경)은 코발트 수요 신장을 타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글로벌 코발트 수요는 2025년 들어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기업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코스모화학을 비롯해 소수의 생산기업만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광·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기자동차(EV) 대당 필요한 코발트 양은 평균 10kg 수준”이라며 “EV 판매량이 2017년 96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2025년에는 약 18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하며 코발트 수요도 급속도로 신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의 함량 축소 움직임을 타고 코발트 투입량이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2025년 EV용 코발트 수요는 9만톤으로 2017년에 비해 6배 증가하고 전체 코발트 수요 역시 연평균 8% 증가해 2025년 2배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발트는 전체 매장량 가운데 49% 가량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집중돼 있어 최근과 같이 내전의 영향을 받기 쉽고, 구리‧니켈 광산의 2차 광물로 채광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1차 광물의 생산 동향에 따라 공급량이 좌우되기 때문에 수요 신장에 맞추어 무조건 공급량을 확대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 차이나 몰리브뎀(China Molybdenum) 등 메이저와 국내 유일의 황산코발트 생산기업인 코스모화학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광·김철중 연구원은 “코스모화학은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한 황산 코발트 생산기업”이라며 “아직 글로벌 경쟁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않지만 한국이 정련 코발트 최대 수입국임을 고려할 때 수입대체를 통한 양적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