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는 PVC 수지 가격에 연동돼 인상을 추진했으나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최근 PVC 가격이 상승한 것을 이유로 PVC 파이프 생산기업 2사가 거래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PVC 수지는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kl당 4만7000엔에서 4만7900엔으로 오르고 유틸리티 코스트도 상승함에 따라 4월부터 kg당 10-15엔 인상했다.
아울러 인디아, 중국의 수요 신장이 이어지며 글로벌 가격은 상승했지만 일본가격은 그대로여서 차이가 엔 환산으로 kg당 20엔 정도 벌어짐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Kubota Chemix는 5월21일 출하물량부터, Sekisui Chemical은 6월21일 출하물량부터 반영하는 인상안을 내놓았다.
당초 파이프 가격은 15% 이상, 조인트는 10% 이상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이프는 10%, 조인트는 7-8% 올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8월 중순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반영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 말 PVC 현물시세가 CFR China 870달러로 60달러 폭락함으로써 물류 코스트 상승을 반영하더라도 다시 인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도 내수 출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PVC 파이프 출하량은 2015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4월-2018년 3월에는 28만7853톤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나 4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도 수요가 획기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