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이 4/4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완성차기업으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코발트 등 원료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4/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10월4일 공시를 통해 2019년 말부터 폭스바겐(Volkswagen)에게 EV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공급물량과 가격은 실제 주문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GM(제너럴모터스), 아우디(Audi) 등 주요 완성차기업을 대부분 수요처로 확보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E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5월 출시돼 9월까지 4727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9월에는 내수시장 판매량만 1382대에 달하며 EV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성 개선을 가로막았던 원료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가격은 3/4분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8%, 252%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2015년 kg당 20-30달러 수준에서 2018년 3월 95달러로 3배 넘게 폭등했던 코발트 가격이 9월28일 기준 62달러를 기록해 4/4분기 영업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