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대표 구자용)이 10월 안에 대산 프로판(Propane) 저장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1은 2011년 6월 대산에 부탄(Butane) 3만4000톤 저장설비를 건설했으며 2017년 약 500억원을 투입해 프로판 저장능력을 4만톤 확대하는 증설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해당 프로판 저장설비는 10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11월부터 본격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기업들은 최근 몇년 사이 침체된 자동차용 시장을 대체할 돌파구로 석유화학용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이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나프타 대신 더 경제성이 있는 부탄·프로판 등 LPG를 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2018년 상반기에는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상승의 영향으로 나프타 가격이 오른 반면 LPG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지 않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프타는 2017년 평균 톤당 500달러를 하회했으나 2018년 9월28일에는 기준 717달러로 치솟았다.
LPG는 본래 수송용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해당 수요는 매년 5% 안팎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에는 소비량이 155만4000톤으로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필렌(Propylene) 등 석유화학 중간제품의 시황이 좋아진 것도 프로필렌 생산에 유리한 LPG 수요 신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필렌 가격은 2017년 800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8년 들어 1000달러를 넘겼으며 9월28일 기준 1176달러를 기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