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 지속, 글로벌 석유 수요 신장 둔화 우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65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6달러 떨어져 79.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80달러 하락하며 78.43달러를 형성했다.

10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0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4억1600만배럴로 전주대비 650만배럴 증가했고 9월 둘째주 3억9400만배럴을 기록한 이후부터 4주 연속 220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글로벌 석유 수요 신장세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무역분쟁 등을 반영해 2018년과 2019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3.7%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역시 2018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각각 128만배럴, 154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월 전망치보다 11만배럴, 8만배럴씩 하향한 바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시장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 전망 및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재차 폭락하면서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1.27%, 2.06%, 1.44%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90으로 전일대비 0.34%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 사우디의 긴장 우려 지속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언론인 Jamal Khashogi 암살 의혹과 관련해 미국 Pompeo 국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가운데 Mnuchin 재무장관은 10월23일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투자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