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이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11월14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JEC Asia 2018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Asia 2018에서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PCM)를 앞세워 자동차부품 시장을 겨냥한 소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이 개발한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경화 속도를 3분 이내로 줄인 것이 강점이다.
자동차 경량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자동차부품 생산공정에도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프리프레그로 국내외 자동차 완성기업 및 부품 생산기업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부품을 개발해왔다.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도어,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스키드, 루프레일, 리프스프링, 프로펠러 샤프트, 디퓨저 등 프리프레그가 적용된 자동차부품 7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이 소개하는 자동차부품은 컨셉트카가 아닌 일부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어 실제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국내외 여러 참가기업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도어는 럭셔리 전기 스포츠카인 치엔투(Qiantu) K50에 적용되고 있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스키드도 최근 국내 대형 세단의 커스터마이징 부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소재 외에 풍력발전용 소재도 같이 전시한다.
SK케미칼은 세계적 인증기관인 DNV-GL로부터 풍력발전용 소재 인증을 획득한 프리프레그를 풍력용 대형 구조물에 공급하고 있다.
JEC Asia 2018에 전시하는 프리프레그 스파캡도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풍력 발전기용 블레이드에 공급되고 있다.
SK케미칼 복합소재 본부장 인원철 상무는 “소재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복합소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한 소재 전시를 통해 복합소재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