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지니어링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2017년 수주액은 총 16조7746억엔으로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2018년에는 18조7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 수주는 소폭 감소하나 전력, 석유·가스에너지, 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70%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엔지니어링협회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종합건설, 조선·중장비·철강·산업기계, 전기·통신·계장 등 4개 업종의 회원 57사를 대상으로 엔지니어링산업 실태 및 동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 수주액은 16조7746억엔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내수 수주는 수출 및 고용 안정화의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해 13조9597억엔으로 1.7% 증가했다.
해외수주는 세계무역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회복 및 엔저 현상 등에 따라 사업환경이 개선돼 2조8148억엔으로 9.5%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이 약 5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전기·통신·계장, 엔지니어링 전문, 조선·중장비·철강·산업기계가 뒤를 이었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은 중동 정세, 미국의 보수주의 움직임이 우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로 안정됨에 따라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들은 총 수주액이 2조3807억엔으로 25.3% 급증했으며 내수가 70%, 해외가 30%를 차지했고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 수주는 전력 플랜트가 감소했으나 화학 및 석유·가스 플랜트가 호조를 보여 전체적으로 20% 늘어났다.
2017년 플랜트·시설별 수주액은 도시·지역 개발 4조9910억엔, 전력 플랜트 3조3072억엔, 교통 인프라 2조3334억엔 순이었으며 상위 3개 부문이 총 60%를 차지했다.
도시·지역 개발은 2.7%, 전력 플랜트는 6.4% 감소한 반면 교통 인프라는 8.7% 증가했다.
화학 플랜트는 6992억엔으로 25.5%, 석유·가스 에너지 플랜트는 6836억엔으로 22.2% 늘어났다.
2018년에는 총 수주액이 18조7000억엔으로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는 철강 구조설비, 전력 플랜트가 신장하나 기타가 줄어들어 총 13조9000억엔으로 0.7% 감소하는 반면 해외수주는 4조8000억엔으로 71.9% 폭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업설비를 제외한 전력, 석유·가스 에너지, 화학 플랜트, 비철금속 플랜트, 환경장치, 저장·수송, 교통 인프라 등 대부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9-2020년에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경기시설 및 인프라 정비가 절정에 달하고 석유·가스 에너지, 환경위생, 도시개발이 증가하나 화학 플랜트 및 산업시설 등이 감소해 내수 수주가 2017년에 비해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수주는 전력 및 석유·가스 시스템, 화학 및 철강 플랜트, 저장·수송 등이 견인해 73.3%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