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이 잇따른 ESS(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 화재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11월에만 ESS 화재가 4건 발생하며 월별 최다건수를 갱신했으며 모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ESS에서만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배터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SS를 SOC(충전잔량) 75% 이내로 가동해달라는 공문을 배포했다.
또 태양광 연계 ESS 배터리 충전 상한을 기존 SOC 95%에서 75%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고 운영조건 변경으로 발생하는 손해는 직접 배상하겠다고 명시했다.
국내에서는 11월12일 영주, 천안 태양광 발전시설의 ESS에서 불이 났고 11월22일에도 문경과 거창에서 ESS실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발생한 ESS 사고는 총 14건으로, 7월과 9월이 각각 3건, 6월 2건, 5월과 10월에 각각 1건씩 발생했고 11월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용도별로는 재생에너지 연계 ESS가 11건, 주파수조정(FR)용 2건, 피크제어용 1건 등으로 파악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연이어 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문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국내 ESS 설치규모는 2016년 225MWh에서 2017년 625MWh, 2018년 상반기 1182M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