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Bosch)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 「Plantect」 사업을 강화한다.
Plantect는 비닐하우스에 온도‧습도, 이산화탄소(CO2), 일사량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모니터링한 후 스마트폰 등으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AI(인공지능)를 이용한 병해 예측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농가가 작물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농약을 살포해야 하나 정확한 시기를 파악하기 어려워 직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lantect는 개별 환경에 따라 적절한 농약 살포시기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외부전원, 통신케이블이 불필요해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무선 장거리 통신을 채용하고 있어 비닐하우스와 멀리 떨어진 자택에서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병해 예측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토마토 회색곰팡이병, 잎곰팡이병에 대한 리스크를 알려주는 예측 서비스로 54시간 이내에 리스크가 높은 시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측 정밀도는 92%에 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AI 알고리즘은 보쉬가 몇 년 전부터 농가, 지바대학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 100동 이상에서 실증시험을 실시해 완성했으며 밀가루병 등 다른 병해에도 대응하기 위해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다른 작물에 대해서도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2019년 이후 오이, 딸기에 대응한 알고리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는 2017년 8월 일본에서 Plantect를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도입건수는 약 4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기비용은 무료이며 센서 본체 및 서비스 이용료, 클라우드 이용료, 통신요금을 포함한 기본플랜은 1년 단위 계약으로 월 4980엔, AI를 활용한 병해 예측 서비스는 월 3350엔으로 경제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닐하우스가 많은 한국과 중국에도 공급할 계획이며 낮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한 이점을 어필함과 동시에 대응 가능한 작물 및 병해를 늘리는 등 AI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