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 빅3가 기부금을 대폭 줄였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화학기업 빅3는 1-3분기 누적 기부금 총액이 180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총액은 5조1573억원에서 4조2737억원으로 17.1% 감소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평균 역시 1.0%에서 0.6%로 0.4%포인트 줄어들어 수익 감소에 비해 기부금 지출을 크게 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기부금 감소폭이 가장 컸다.
LG화학은 1-3분기 영업이익이 1조9565억원으로 15.4% 줄어들었고 기부금은 68억4100만원으로 64.3% 급감해 영업이익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0.8%에서 0.3%로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LG화학은 1-3분기 기준으로 기부금이 2016년 213억4900만원, 2017년 191억3800만원, 2018년 68억4100만원으로 화학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LG화학 관계자는 “2016년과 2017년의 기부금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일회성 기부금이 포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1조8670억원으로 15.6% 감소한 가운데 기부금은 60억3000만원으로 61.0%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7%에서 0.3%로 하락했다.
한화케미칼 역시 영업이익이 4502억400만원으로 28.6% 감소하고 기부금은 5165억원으로 43.5% 격감했다.
영업이익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에서 1.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