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폐기물 감축방안으로 아스팔트(Asphalt) 포장이 주목받고 있다.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은 플래스틱 폐기물을 아스팔트에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해 인디아, 인도네시아, 타이에서 직접 도로를 포장하는 보급활동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아스팔트 포장에 대한 폐플래스틱 이용 및 의무화를 촉구함으로써 순환경제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폐플래스틱을 1-4밀리미터로 분쇄 처리한 후 아스팔트에 혼합해 도로포장에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스팔트 혼합물 제조공정은 모래, 자갈 등 골재를 가열하면서 혼합하는 건비빔(Dry Mixing)과 필러를 혼합하는 물비빔(Wet Mixing)으로 분류된다.
개발기술은 건비빔 공정에서 약 180℃로 가열하면서 폐플래스틱을 혼합하는 것으로 폐플래스틱 투입량은 아스팔트 혼합물의 8-10%가 가장 적합하며 복합된 플래스틱도 사용할 수 있으나 필름과 같이 얇은 형태가 더욱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폐플래스틱은 아스팔트 혼합물 속에서 바인더와 같은 기능을 발휘해 골재와 아스팔트를 강고하게 접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기술을 채용한 아스팔트 도로는 안정성 향상, 양호한 배수, 높은 미끄럼마찰계수에 따른 미끄럼 위험성 저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인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해당기술을 적용한 도로 정비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총길이가 약 2킬로미터에 불과했으나 인디아는 Pune와 Bangalore에 재생플래스틱을 100톤 이상 투입해 총 4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를 정비했다.
타이에서는 SCG Chemicals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적으로 SCG Chemicals의 공장부지에서 200미터의 도로를 완공했으며 이후 SCG Chemicals, 공업단지 개발 메이저 Amata와 폐플래스틱 사용 도로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201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Amata City Chonburi 공업단지에서 폐플래스틱 약 1.3톤을 사용해 총 2600평방미터의 도로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실증적인 대책을 통해 우위성을 선보임으로써 세계적으로 아스팔트 포장에 대한 폐플래스틱 이용 및 의무화를 촉구해 순환경제를 견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