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박순철‧문성환)가 1500억원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삼양사는 2019년 1월18일 발행을 목표로 만기를 5년과 7년으로 나누어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으며 AA급 우량 신용도를 바탕으로 연초 풍부한 시장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양사가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2017년 2월 이후 2년만으로, 마련된 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사는 탄탄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넉넉한 내부 현금을 보유해 시장성 조달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으나 2014년과 2017년 공모채 발행에 나서 5년 단일물로 각각 500억원, 1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7년물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며, 앞서 발행했던 2건의 회사채 모두 차입구조 장기화 목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차입금 상환 목적의 조달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양사는 신용등급이 AA- 안정적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식품과 화학으로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7년 원당 가격 상승으로 제당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화학부문의 수익성으로 방어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원당가격 하락으로 제당 사업의 채산성이 회복돼 전체적으로 수익 개선을 이루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 기준 1조5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