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건설 사업 부실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2018년 12월26일 사옥으로 사용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토지와 건물을 600억원에 처분했으며 12월28일 이수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600억원 전액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이수화학의 이수건설 지분은 68.10%에서 79.81%로 늘어났다..
이수화학은 별도 기준 1-3분기 누적 매출이 9409억원, 순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65%에 머물러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164%에 달했고 2016년 219%, 2017년 190%에 비해 낮아지기는 했으나 일 일반적으로 재무건전성 및 안정성을 측정하는 기준인 100% 미만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수건설이 1-3분기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 역시 222%로 2017년 말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수건설 뿐만 아니라 최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다양한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금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수화학은 앞서 2019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고부가 화학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린바이오 신사업으로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신장(Xinjiang)에서 스마트팜 온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건물 매각 이후에도 임대로 계속 사옥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따로 이전할 계획은 없다”며 “현 근무직원들은 그대로 남아 계속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